성장 검사 시기

키가 같은 연령중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 또는 1년에 키가 4cm 이하로 자라는 경우 성장장애를 의심할수 있으며 이런 어린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바로 소아내분비 전문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거나, 단지 성장 check up을 위한 경우에는 초등학교 1학년 전후에 첫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키의 원인

키가 작다고 진료실을 찾는 아이들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키가 작은 아이들입니다. 이런 경우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지연이 원인입니다. 체질성 성장지연이란 말그대로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서 성장지연과 함께 사춘기 발현도 늦게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골연령은 나이에 비해 2년 정도 지연되어 있으며, 부모나 친척중 사춘기 지연의 가족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가족성 저신장은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하며, 이 경우에는 최종신장 역시 작습니다. 그러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 이를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라고 진단하게 되며 이것은 질환이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장검사 절차

1. 엑스레이 

왼쪽 손 의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현재 골연령(성장판)을 측정합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남은 성장가능성과 최종 예측키를 추정합니다. 

2. 혈액검사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IGF-1, IGF-BP3) 농도를 측정합니다. 뿐만아니라 갑상선 호르몬과 비타민 D를 비롯한 성장에 필수적인 호르몬들과 기본신체 건강 관련 검사들(빈혈, 간기능, 신장기능, 뼈건강, 소변검사) 을 진행합니다.


성장 호르몬 치료

키가 작다고 하여 모든 아이들에게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이며 이 습관이 기본이 될 때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가 증대됩니다.

성장호르몬 부작용과 관련된 연구들은 매우 많은데 연구 결과를 볼 때,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간혹 나타날 수 있으나, 발생 빈도가 3% 미만으로 낮은 편이며 치료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낮추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일시적인 두통, 부종이 가장 흔하며, 고혈당과 갑상선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치료중단시 사라지는 부작용입니다.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아이는 대퇴골두 분리증과 척추측만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보통 2-3년 정도이며 치료에 대한 반응은 아이마다 다르게 나타날수 있습니다. 보통 3-6개월 치료후에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저조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하게 되며, 반대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경우 치료를 지속하게 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현재의 골연령과 성장가능성, 예측되는 최종키 뿐만 아니라 아이의 주사치료 의지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키성장에 대한 의욕이 있고 주사에 대한 공포가 적다면 치료가 수월한 편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주사치료에 따른 아이의 스트레스가 클수 있으므로 아이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신중하게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아이든 아니든, 식습관과 운동, 수면의 3요소가 키성장에는 가장 중요합니다. 식습관에서는 편식을 줄이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습관, 가공식품을 자제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3회 이상은 운동하는 습관은 스트레스도 해소시켜 주고 자신감을 키워줄뿐 아니라, 성장호르몬 분비까지 촉진시키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에게 필수입니다. 수면 또한 키성장에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밤 10전후로 잠드는 습관과 한번 자면 깨지않고 푹 자는 습관을 가진 아이가 키성장에 있어 유리합니다.